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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년들 들뜨게한 ''남성 희소식''

관리자 0 890 2018.11.22 20:41

남성에게도 ‘폐경’이 있는가? 물론 생리적인 면에서 남성에게 어울리는 표현은 아니다. 그러나 50을 넘은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만성 피로감과 우울증, 여기에 성욕 부진까지 따르는 신체적 변화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바로 이런 증상을 말끔히 해결해 줄 신약이 올 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어 미국 중년 남성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문제의 신약은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을 함유한 ‘안드로젤’이라는 것인데, 하루에 서너 번씩 몸에 바르면 무엇보다 근육 강화와 성욕 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사실 남자들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가장 먼저 피부로 느끼는 증상이 근육 노화와 성욕 감퇴이다. 바로 그 때문에 해마다 병원을 찾는 미국의 중년 남성이 무려 4백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지금까지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1∼3주 간격으로 테스토스테론이 듬뿍 함유된 주사를 맞았다. 그러나 이런 주사 처방의 가장 큰 단점은 간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전립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엄청난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그러나 안드로젤의 경우 약효를 극대화하면서 부작용은 최소로 줄였다. 

사실 남성 호르몬제인 테스토스테론이 근래 부쩍 유명세를 타게 된 결정적 원인은 몇 주 전 한 ‘점잖은 분’이 <뉴욕 타임스 매거진>에 자신의 체험담을 밝히고 난 뒤부터다. 권위 있는 시사 월간지인 <뉴 리퍼블릭>의 편집장 출신이자 아직 한창 뛸 나이인 36세에 이미 ‘남성 폐경’ 증세를 겪던 앤드루 설리번은 이 기고문을 통해 테스토스테론 처방의 놀라운 효험을 극찬했다. 그는 이 글에서 2주에 한 번꼴로 주사 처방을 받은 결과 매사에 자신감을 회복한 것은 물론 좀더 활동적이 되었으며, 성욕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66세인 진 티슬리는 <타임>과의 회견에서 9년 전 성욕 부진을 고치려고 병원에 갔다가 테스토스테론 주사 처방을 받은 뒤 20∼30대 시절에 버금가는 정력과 근력을 회복했다고 자랑했다. 

물론 이들처럼 직접 경험하지 않는 한 테스토스테론 효과를 믿을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의 효험은 이를 써본 사람들의 입을 통해 삽시간에 미국 전역으로 퍼진 상황이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생성 비율이 한결같지는 않다. 어떤 사람은 정상적인 성욕을 느낄 만큼의 테스토스테론을 만들어내지만 어떤 사람은 이상 성욕을 느낄 만큼 생성 비율이 높다고 한다. 건강한 정상인의 경우 이 호르몬 생성 비율이 아침 8시께 정점을 이루다가 취침하기 30분 전에 최저점으로 떨어진다. 

테스토스테론은 근력과 성욕을 증진하는 효과말고도 남성다움의 한 특징인 ‘저돌성’도 높여준다고 한다. 이 호르몬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매사 저돌적이고 물불 안가리는 성격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미국 펜스테이트 대학 앨런 부스 교수에 따르면, 경기에 임하는 스포츠 선수들에게서 볼 수 있는 특유의 저돌적인 면은 바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10대 청소년에게는 부작용 심해

이처럼 테스토스테론이 바르는 형태의 처방인 안드로젤로 시판될 기미를 보이자 일부에서는 육체미에 민감한 10대 청소년이나 남성 게이들이 남용할 가능성을 지적한다. 아무리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이 약을 살 수 있다지만 이들이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력이 왕성한 이들이 안드로젤을 남용할 경우 여드름이 빈발하고 여자처럼 유방이 커질 우려가 있다. 또 뼈의 성장을 막기도 하고, 나이가 들면 귀가 안들릴 가능성도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육체미를 가꾸기 위해 미국 남성이 체육관에 다니며 쏟아부은 돈은 어림잡아 20억 달러. 그만큼 보디빌딩은 미국 남성의 영원한 취미이다. 이런 판국에 올 여름 안드로젤이 출현한다는 소식은 근력 강화와 회춘을 동시에 꿈꾸는 미국 중년 남성에게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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